EPUB 파일이란?

EPUB — 전자책

어떤 형식인가요?

EPUB는 전자책의 표준 포맷입니다. 이 포맷의 핵심은 텍스트가 가변적이라는 점입니다. 화면 크기, 독자가 선택한 글꼴과 크기에 따라 내용이 스스로 재배치됩니다 — 페이지를 고정시켜 버리는 PDF와는 정반대입니다.

사실 EPUB는 압축 파일 안에 담긴 작은 웹사이트나 마찬가지입니다. 각 장은 XHTML 파일로, 디자인은 CSS로, 여기에 목차와 메타데이터가 더해집니다. 덕분에 6인치 전자책 리더기부터 컴퓨터 화면까지 어디서나 잘 보입니다.

역사와 유래

이 포맷은 전자출판 컨소시엄인 IDPF가 2007년에 표준화한 것으로, 기존의 오래된 교환 포맷을 대체했습니다. 2011년 발표된 EPUB 3는 여기에 오디오, 비디오, 비라틴 문자 지원을 추가했습니다.

2017년부터는 웹을 관장하는 기구인 W3C가 EPUB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이 포맷이 웹 기술을 그대로 차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자연스러운 이관입니다.

어떤 점이 좋은가요

읽기 편의성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글자 크기를 키우면 단순히 확대되는 것이 아니라 페이지 전체가 다시 배치됩니다. 화면으로 긴 글을 읽을 때 PDF와의 차이는 확연합니다.

탐색 가능한 목차와 저자, 출판사, ISBN 같은 고유 메타데이터를 담고 있으면서도 용량은 매우 작습니다. 대부분의 전자책 리더기가 이를 지원하며, Kindle처럼 EPUB를 직접 지원하지 않는 기기도 수신 시 자동으로 변환해줍니다.

한계와 단점

고정된 레이아웃에는 맞지 않습니다. 만화책, 삽화가 많은 교재, 여러 단으로 나뉜 보고서 등은 형태가 깨지기 쉽습니다. 흐르는 텍스트 방식은 세밀하게 짜인 페이지 구성과는 근본적으로 맞지 않습니다.

최종 화면은 리더기 기종과 사용자 설정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로 어떻게 보일지 완전히 통제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일부 파일은 디지털 저작권 보호가 걸려 있어 지정된 앱 밖에서는 읽을 수 없습니다.

활용 팁

소설, 에세이, 문서 등 줄글로 이루어진 콘텐츠라면 EPUB가 적합합니다. 반면 레이아웃이 중요한 문서라면 PDF로 변환하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텍스트로 된 긴 PDF를 전자책 리더기나 스마트폰에서 편하게 읽고 싶다면, EPUB로 변환하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A4 페이지를 확대해가며 읽을 필요 없이 텍스트가 다시 가변적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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